드라이비트 공법이 뭘까?
안녕하세요. 건축 이야기를 다루는 키엘입니다.
오늘은 우리 일상속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드라이비트 공법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학교, 빌라, 아파트, 체육관 등 다양한 건물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드라이비트는 미국 Dryvit사에서 개발한 외단열공법 및 그 상품을 말합니다.
회사 이름에서 따온 공법인것이죠.
전통적인 단열 공법은 내벽과 외벽 사이에 단열재를 끼우는 방식이지만,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의 벽 외부에 직접 접착제를 바르고 단열재를 접착한 뒤 그 위에 마감재를
도포해 보호막을 생성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단열 시공에 비해 건축비가 크게 절감되고,
시공이 용이하며 필요할 경우 외벽에 대한 리모델링도 손쉽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드라이비트의 장점
1) 시공이 간편하고 경제적입니다.
한번의 공사로 단열에서 방수까지 한번에 이뤄지며 공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고 공사비가 저렴합니다.
2) 단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통상 100mm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하면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효과도 2배이상 나아진다고 합니다.
외단열은 내단열처럼 열손실이 구조체를 타고 일어나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보온에 효율적입니다.
3) 디자인에 효과적입니다.
건물 외관을 건축주의 입맛에 맞게 원하는 색상, 다양한 외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시공성이 좋습니다.
외단열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계절 어느 계절에서도 시공을 할수 있고, 시공중에도 건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비트의 단점
1) 화재에 매우 취약합니다.
단열재를 불연재로 사용하면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해결 할수 있지만, 드라이비트의 장점인 시공비 절약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스티로폼으로 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불에 약점이 있는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한 경우 화재 발생시 외벽을 타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서울 은명초, 제천 건물 화재 등 드라이비트가 화재확산에 큰 원인이 되었죠.
2) 벽면의 붕괴 가능성
사실 우리나라 시공사들의 문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 건축법에서 높이에 따라 평방미터당 부착해야 하는
패스너 앵커의 개수와 접착제 사용량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게 부족한듯 합니다.
시공자들이 앵커의 개수를 줄이거나, 성능이 안좋은 접착제를 쓰는 경우에
위에 사진처럼 벽면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글을 마치며..
교육부가 학교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2025년까지 약 3조원의 보통교부금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설계용역으로 드라이비트 개선공사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샌드위치 패널 교체를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번에 포스팅 했었던 필로티 건물과 같이, 드라이비트도 관련된 법안이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 체육관 등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건물에 드라이비트가 많이 쓰이고 있어서
조속히 개선 공사를 해야한다 생각하고,
드라이비트, 치장벽돌 등 외벽 개선 공사는 계속해서 용역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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