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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축이야기

'모듈러 주택'에 대해서

by kiell 2023. 2. 16.

안녕하세요 건축 이야기를 다루는 키엘입니다.

 

정부가 이달초 1기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계획의 이주대책으로 ‘모듈러 주택’을 언급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글을 포스팅 했을때 모듈러 교실에 대해 짧게 설명 드렸는데 모듈러 주택도 슬슬

언급이 시작되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 자재와 부품 7~80%를 사전 제작 한 후 블럭을 조립하듯이 만드는 방식입니다.

대규모 이주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공기가 짧다는 장점이 있죠.

 

14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주대책으로 ‘모듈러주택’을 언급했습니다. 

‘이주대책사업시행자’를 지정,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순환형 주택을 공급으로

모듈형주택의 활용을 검토 중이라는 것입니다.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모듈러주택

 

출처 : 이미지 검색

 

 

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 전기 배선, 화장실, 현관문 등 집의 7~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 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모듈러 주택 장점은?

 

해외 모듈러 주택

 

 

● 짧은 공사기간

 

 

앞에서 설명 드렸듯이 공장에서 7~80%를 이미 완성시킨 상태로 조립하기 때문에

기존 콘크리트 공법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2~30% 공기 단축이 가능합니다.

철거와 재설치 부분에서도 훨씬 쉽고 빠르게 진행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친환경적

 

모듈러 주택은 3R(Recycle, Reuse, Reduce)형 주택으로서 폐기물 대량 배출을 억제하고,

주요 자재의 8~90%를 재활용 할수 있으며, 단위 유닛의 구조자재의 설치, 해체가 용이하고 재사용도 가능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방식 대비 탄소배출량과 폐기물도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모듈러 주택 '라이품'

 

2017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모듈러 주택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습니다.

이 단지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었습니다.

모듈러 건축은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는 이점도 있었다고 하네요.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LH에서도 이미 상당수의 모듈러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LH, 모듈러주택 본격 추진…탈현장 산업 초점 (sentv.co.kr)

 

LH, 모듈러주택 본격 추진…탈현장 산업 초점

[앵커] 주요 골조를 포함한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되는 주택을 모듈러 주택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중심 건축에서 탈피한 공법으로 인력난과

www.sentv.co.kr

 

세종시 생활권에 들어가는 LH의 모듈러 주택 단지

 

현재 진행 중인 세종 6-3통합공공임대주택사업은 행복주택 416가구로 구성된 국내 최고 규모의 모듈러주택입니다.

포스코건설의 자회사 포스코A&C가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는 의왕초평 등 2곳에서

800호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모듈러 공법의 주택은 아직까지는 크게 활성화 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LH등 대형 건설사들이 꾸준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것 같고, 정부가 나서서 모듈러 주택 산업을 활성화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서 꾸준한 발전이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듈러 주택은 단기간에 공급이 필요하거나(인구증가로), 역세권 등 교통이 번잡한 지역에 공사가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0층까지는 무리가 없다고 하는데 고층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는 지금. 아직까지 30층 이상의 고층화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장도 꾸준히 발전해야 하고, 생산 설비도 업그레이드가 계속 되어야 하고 이 부분에 상당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사실 모듈러 교실을 이야기 할때도 사용자들의 인식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냥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는것 아니냐? 라는 생각인거였죠.

실제로 모듈러 교실을 포탈 사이트에 검색하면 반대한다는 학부모들의 뉴스만 나오는게 현실이죠.

 

앞으로 모듈러 주택 사업이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이런 인식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형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필요하겠죠.

 

일본은 매년 전체 주택 공급의 15%정도가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지고, 미국에서도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초고층 건물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시장 규모는 올해 2억 40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2020년 1조 2000억원, 2021년 1조 6000억원 등 모듈러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죠.

 

모듈러 주택 사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해외 사례 처럼 꾸준한 공급이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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